골키퍼가 롱킥으로 도움을 올리고, 종료 10초전 '오버헤드킥' 어시스트에 이은 '오버헤드킥' 골이 터진다.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눈앞에서 펼쳐졌다. 7일 일본 나고야에서 펼쳐진 성남일화과 나고야그램퍼스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이 그랬다. 이날 성남이 기록한 2골은 모두 공상만화처럼 비현실적이고, 명랑만화처럼 유쾌했다. '신공(신나게 공격)'이 만화축구를 만났다. '신공'은 '신공(神功)'이었다.
골키퍼 하강진의 어시스트→에벨찡요 선제골
후반 2분 터진 선제골부터 범상치 않았다. 올림픽대표팀 출신의 성남 수문장 하강진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에벨찡요를 겨냥한 롱킥은 낙하지점을 기막히게 찾아갔다. 곧바로 에벨찡요의 역습이 이어졌다. 브라질 출신으로 뛰어난 발재간을 자랑하는 에벨찡요는 골 냄새를 기막히게 맡았다.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전부터 도움 욕심을 한껏 부렸던 골키퍼 하강진이 올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짜릿한 순간이다. 지난 2월 일본 가고시마 전훈 캠프에서 만난 하강진은 "비장의 무기가 있다고 써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 '비장의 무기'를 보란듯이 꺼내보였다. 성남의 걸출한 '신공 F4(요반치치-에벨찡요-에벨톤-한상운)'를 겨냥한 도움을 기회 닿는 대로 보여줄 생각이다. 일단 올시즌 정규리그 목표는 "도움 3개"다.
에벨톤 오버헤드킥 도움→에벨찡요 오버헤드킥 동점골
1-2로 뒤지던 후반 인저리타임, 패배를 모르는 성남의 분투는 인상적이었다. 에벨톤과 에벨찡요, 성남의 두 브라질 용병이 똑같은 포즈로 몸을 던졌다. 김성환의 롱스로인이 수비수를 맞고 튕겨나오자 에벨톤이 '오버헤드킥' 크로스를 올렸다. 에벨찡요가 문전에서 본능적인 '오버헤드킥' 슈팅으로 답했다. 종료 10초 전 짜릿한 동점골이 터졌다. 승리를 믿었던 나고야 그램퍼스의 명장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나고야 감독이 뒤돌아 울분을 삼켰다.
'K-리그의 레전드' 김도훈 코치가 건재한 성남에서 '오버헤드킥 도움→오버헤드킥 골'이 터졌다는 점도 흥미롭다. 김 코치는 지난 1994년 9월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직전 우크라이나평가전에서 짜릿한 오버헤드킥 선제골로 한국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상무 시절인 24세에 태극마크를 단 데뷔전에서 그림같은 데뷔골을 신고하며 날아올랐다. 많은 축구 팬들이 여전히 최고의 A매치골로 기억하는 명장면이다. 오버헤드킥의 원조 달인이 브라질 용병 '에벨 듀오'의 진기명기를 보며 감회가 남달랐을 것같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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