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이 적중했다.
삼성의 새 용병 투수 탈보트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6이닝 5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패와는 무관했는데 대체로 무난하게 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가 나왔다.
지난 17일 LG와의 첫 시범경기 등판에선 4이닝 6안타 3실점으로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이날 넥센전을 앞두고 삼성 류중일 감독은 "탈보트에게 부담갖지 말고 미국에서 던지던 식으로 편하게 던지라 했다. 일단 본인이 갖고 있는 것을 다 해본 뒤에 안 되면 그 다음에 뭘 바꾸든가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한국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유인구에 속지 않는데, 그걸 의식하지 말고 미국에서 던졌던대로 정면승부를 하라는 의미였다.
경기후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탈보트가 확실히 지난 등판보다 나아졌다. 제구가 좋아졌고 변화구 떨어지는 각이 좋았다.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탈보트는 "마운드에서 최대한 마음 편하게 던지려 노력했다. 지난 등판때는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 이번엔 최대한 쉽게 던지려 노력했다. 주로 직구를 던졌다"고 말했다.
탈보트의 구위에 대해선 넥센 김시진 감독도 어느 정도 인정했다. 김시진 감독은 경기후 "상대 선발이 좋은 피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앞서나갈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9회 마지막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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