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에 또 한 명의 한국인 슈퍼스타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앨리슨 김(17·한국명 이화현)이다.
LA 북쪽에 위치한 발렌시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앨리슨 김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 토너먼트 코스(파72.6738야드)에서 개막되는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단 한 자리밖에 남지 않은 아마추어 출전 자격을 획득해 쟁쟁한 언니들과 실력을 겨루게 됐다.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아마추어가 출전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그냥 초청을 받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직접 출전신청을 해 퀄리파잉을 통과하는 방법이다. 앨리슨 리는 두 번째 방법으로 한 장밖에 남지 않은 출전권을 땄다. 우선 나비스코에 경력 등을 담은 이력서(?)를 보내 서류 심사를 통과한 뒤 18명이 나선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앨리슨 김은 현재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의 여자 주니어 랭킹 1위이다.
사실 앨리슨 리가 유명해진 것은 이미 2년 전 일이다. 당시 중학생이던 14세의 앨리슨은 당당히 지역예선을 통과해 US여자오픈에 출전했던 것. 출전 자체로도 미국에서는 화제가 됐지만 앨리슨 리는 컷을 통과, 4라운드 합계 9오버파를 쳐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리며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US여자오픈에서는 지은희가 우승했었다. 이듬해 US여자오픈에도 앨리슨 리는 출전했지만 컷 오프됐다.
그리고 프로대회로는 이번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 세 번째.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사실 컷 통과도 불투명하지만 지난해 이 다이나 쇼 토너먼트 코스에서 벌어졌던 미션힐스 데저트 주니어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 합계 3언더파로 우승한 경력이 있어 어느 정도 자신감도 있다.
아버지 손에 이끌려 6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앨리슨은 8살 때 샌디에이고에서 벌어진 월드주니어챔피언십에서 대기선수로 출전했다가 우승하며 기대주로 인정받았다. 이후 각종 주니어 무대에서 받은 트로피가 200개에 달해 집에서는 더 이상 보관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아버지가 한국과 독일의 혼혈이어서 앨리슨 리도 매우 이국적으로 생겼지만 한국어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앨리슨 리는 "지금 목표는 주니어 1위지만 결국에는 세계 1위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란초 미라지(미국 캘리포니아주)=이사부 기자 golf@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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