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야구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선수, 상당히 낯선 장면이다.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이탈리아 볼로냐로 적을 옮긴 외야수 GG 사토가 2안타를 터트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GG 사토는 30일(한국시각) 벌어진 이탈리아 프로야구 세리에 A 파르마와의 개막전에서 4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GG 사토는 세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 네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은 중견수 플라이. 이 경기에서 볼로냐는 7대2로 이겼다.
세이부 소속이던 지난해 9월 이스턴리그(2부 리그) 니혼햄전 출전 이후 183일 만의 실전이었다.
GG 사토는 호세이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산하 마이너리그를 거쳐 2004년 세이부에 입단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검증을 받은 뒤 미국에 진출하는 다른 일본인 선수와는 다른 특이한 이력이다. 2007년과 2009년 각각 25개의 홈런을 터트리는 등 한때 세이부의 주포로 활약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일본 대표로 출전했다. GG사토는 지난해 10월 부상 후유증에 따른 성적 부진으로 방출됐다.
이탈리아는 2011년 국제야구연맹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13위에 올랐다. 유럽에서는 5위에 랭크된 네덜란드에 야구강국으로 통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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