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과 채찍의 작전인가.
홈런포가 없는 이대호를 향해 "내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며 발끈했던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인 이번에는 "곧 홈런이 나올 것"이라며 이대호에 신뢰를 표시했다.
11일 일본 지바 QVC마린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오릭스와 지바롯데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오릭스 선수들은 실내연습장에서 가벼운 훈련을 실시하며 컨디션 조절을 했다.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에 대해 "이대호에게 하루 휴식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10일 지바롯데전에 개막 이후 처음으로 4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전날 잠을 잘 못자 목에 통증을 느껴 수비에 나서지 않았다. 때문에 이대호에게는 반가운 비가 됐다는 오카다 감독의 설명이었다.
오카다 감독은 10일 경기에서 지바롯데에 1대2로 패한 후 "내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며 홈런을 치지 못하고 있는 이대호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뒤 화가 많이 수그러든 모습이었다. 오카다 감독은 "홈런은 언젠가 나올 것이다. 상대팀들과의 대진이 한바퀴 돌고 나면 상대에 대한 느낌도 달라질 것"이라며 향후 홈런포 폭발을 예고했다.
이대호는 현재 개막 후 10경기를 치렀다. 홈런은 없고 타율은 2할4푼3리에 그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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