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이 대세다. 올 상반기 최대 화제작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한가인 커플이 6살 차이가 났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이승기-하지원, '옥탑방 왕세자' 박유천-한지민 등 안방극장에 연상연하 커플의 등장이 빈번하다. 드라마를 비롯해 영화 등에서 연상연하 커플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실제로 연상연하 커플이 증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반영한 결과.
이를 반영한 CF에서도 연하남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연상연하 커플의 CF는 밝고 따뜻한 느낌으로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여성 소비자들의 파워가 높아진 만큼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들이 속속 '연하남'를 내세운 CF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광고는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20대후반에서 30대 여성들이 '꿈꾸는' 연하남 애인의 판타지를 만족시켜주는 효과도 누린다.
먼저 CJ제일제당의 디저트 '쁘띠첼' 광고 속에 등장하는 김수현이 눈에 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수현은 쁘띠첼 광고에서 여자 선배에게 "매일 밤 전화해도 되요?"라며 달콤한 한 마디를 던진다. 후배의 말 한 마디에 가슴 떨리는 여자의 심리를 그녀가 고르는 디저트로 엿보게 된다는 것이 이 광고의 주제다. 디저트 하나를 고를 때에도 복잡미묘한 심리가 반영되는 여성들의 습성에 대해 정리한 쁘띠첼의 '디저트 심리학'에서 출발한 드라마 형식의 광고다. 광고가 온에어 되자 여성팬들은 최근 김수현이 등장하는 CF가 많지만 쁘띠첼 광고 속의 김수현이야 말로 '해품달' 속 '훤'을 기억나게 하는 떨리는 캐릭터라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고 방영 후 쁘띠첼 페이스북(www.facebook.com/petitzel)에는 'TV에서 나오는 목소리만으로 얼굴이 빨개졌다'는 등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쁘띠첼은 김수현을 광고에 등장시켜 다양한 디저트 심리학을 얘기하며 여성 소비자들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해품달'에서 허염 역으로 인기를 모은 임시완도 연상연하 커플 CF에 합류했다. 임시완은 최근 푸드 코스메틱 '스킨푸드'의 모델인 이민정과 함께 '풋사과 탄산수 모공라인' 광고 촬영을 진행했다. 이 광고는 누나를 향한 풋풋한 연하남의 고백, 모공조차 안 보이는 연하남의 아기피부에 설레는 누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이 막 시작되려는 순수한 연상연하의 커플의 모습은 보는 사람에게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부러움을 불러일으킨다.
올해 런칭 10주년을 맞은 의류 브랜드 코데즈컴바인은 한류스타와 뉴욕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한 코데즈 뉴욕의 모델로 장근석과 고준희를 발탁했다. 장근석, 고준희가 함께한 코데즈컴바인의 여름 시즌 광고 화보는 도심 속에서의 아웃도어와 소프트 밀리터리, 얼반 쉬크, 모던 베이직 등을 테마로 진행됐다. 두 사람은 코데즈컴바인 뉴욕 화보에서 기존의 연상연하 커플 화보와 달리 무심한 듯 시크한 포즈로 유니크한 스타일을 연출해 눈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CJ제일제당 쁘띠첼 측은 "연상연하 커플을 출연시킨 광고는 대체로 여성들의 로망을 자극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다"면서 "최근 여성 소비자들의 소비 파워가 두드러지면서 여성들을 공략할 만한 콘셉트의 CF 제작이 두드러지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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