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65)가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월간지 우먼센스 5월호는 나훈아 아내 정수경(51)씨의 지인의 말을 인용, "정씨가 지난해 8월 나훈아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연예인의 아내로 산다는 것은 감내해야 할 부분이 많은 일이다. 그동안 두 아이가 상처받을까봐 이혼을 미뤄왔지만 아들이 대학을 졸업한 만큼 이제는 여자로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나훈아는 지금과 같이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살자는 입장이라 아직 이혼 여부를 두고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씨는 현재 하와이에서 미국 보스턴으로 거처를 옮기고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차례의 조정 기일을 거쳤으며 변론 준비를 앞두고 있는데 두 사람의 입장이 엇갈린 만큼, 이번 소송의 쟁점은 재산 분할 보다는 이혼 여부 자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나훈아는 27세였던 1973년 배우 고은아의 사촌인 이숙희 씨와 결혼했으나 2년 후 이혼했다. 이후 1976년 당대 최고의 여배우 김지미와 연인 관계로 밝혀져 세상을 놀라게 했다. 나훈아는 7세 연상인 김지미의 집으로 들어가 사실상 부부 관계를 유지했으나 1982년 5월 결별했다. 당시 그는 "남자는 돈이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여자는 돈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전재산을 위자료 명목으로 김지미에게 넘기기도 했다.
이듬해인 1983년에는 후배 여가수 정수경 씨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정씨는 15세 때 일본에서 아이돌 가수로 데뷔했으나 1976년 귀국, '여군 일등병'으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1961년생으로 나훈아 보다 14세 연하다.
두 사람은 1985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으며 딸을 한 명 더 출산했다. 이후 큰 아들 최유민 군이 하와이의 한 중학교 입학 시험에 수석 합격하면서 정씨는 두 아이와 하와이로 건너갔다. 이들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나훈아가 '야쿠자 연루설'을 비롯한 각종 루머에 휘말렸을 때 '이혼설'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당시엔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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