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제이슨 더프너(35·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 8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164번째 대회만에 품에 안은 PGA 투어 우승컵이다.
더프너는 30일(한ㄴ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이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에서 끝난 PGA 투어 취리히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어니 엘스(43·남아공)를 제치고 우승컵에 키스했다.
챔피언조에 속한 더프너는 바로 앞조인 엘스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엎치락 뒤치락 서로 앞서가던 더프너와 엘스는 18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19언더파로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더프너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엘스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다. 그러나 엘스는 완벽한 벙커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더프너는 스리퍼트에 실패해 2차 연장에 돌입했다. 같은 홀에서 펼쳐진 2차 연장. 더프너는 투온에 성공했고 버디로 마무리했다. 엘스는 파세이브에 그쳤다. 더프너는 예비 신부와 함께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편,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는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치며 2주전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에게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코리안 브러더스의 맏형 최경주(42·SK텔레콤)는 공동 39위(8언더파), '신예'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66위(3언더파)에 그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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