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한이(33)는 시즌 출발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한 달 늦었다.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4월 1일 두산과의 마지막 시범경기를 하다 왼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다. 수비하는 과정에서 속근육이 4㎝ 찢어졌다.
날벼락이었다. 박한이는 2001년 삼성으로 프로데뷔한 후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큰 부상이 없었다. 잘 다치지 않아 동료 선수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12년 만에 처음으로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2군에서 맞았다. 처음엔 분해서 밤잠까지 설칠 정도였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4월 내내 팀성적이 부진했다. 타선이 잘 터지지 않자 류중일 감독은 "박한이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말을 자주했다. 일부 삼성팬들은 '박한이가 없어 타선이 침묵하고 있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박한이는 지난 2일 두산전이 시즌 첫 경기였다. 박한이는 팬들에게 "시즌 출발이 늦었다. 그동안 못 보여줬던 걸 왕창 몰아서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박한이는 24일까지 팬들에게 한 약속을 잘 지켰다. 20경기에서 타율 3할6푼(75타수 27안타) 1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4일 대구 롯데전에선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이 올린 7타점 중 절반 이상을 혼자서 책임졌다. 삼성은 7대2로 승리했다.
박한이는 0-1로 끌려가던 2회 2사 만루에서 해결사 능력을 발휘했다. 롯데 선발 이용훈으로부터 총알같은 역전 결승 적시 2루타를 빼앗았다. 타구는 롯데 1루수 박종윤의 옆으로 지나갔다. 삼성은 박한이의 싹쓸이 3타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는 4회에도 한점을 추가하는 좌전 적시타를 쳤다.
박한이는 22일 롯데전(5대1)에서도 8회 결승타를 쳤었다.
박한이는 이번 롯데와의 3연전에서 총 8안타를 쳤다. 롯데 입장에선 박한이를 막지 못해 2승을 날렸다고 볼 수 있다.
박한이에게 2011년은 최악의 한해였다. 팀은 국내와 아시아시리즈를 평정했지만 박한이는 프로 11년 동안 개인 성적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타율 2할5푼6리, 30타점으로 박한이라는 이름 석자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냈다. 시즌 중에는 방망이가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박한이는 지난해 4월 첫 딸(수영)까지 얻었다. 아버지가 됐는데 더 좋은 성적은 고사하고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내 가족에게 미안했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박한이는 2012시즌을 앞두고 겨울 동안 '칼'을 갈았다. 딸에게 아빠는 야구를 잘 하는 사람이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이 사람이 신동이라고? 5개월 만에 37kg 감량...몰라보게 달라진 '반전 근황' -
"애 엄마 맞아?"..'이동건과 이혼' 조윤희, 턱선 위 단발 커트 파격 변신 -
故 최진실 떠난 뒤 18년...이소라·홍진경 "아픈 일들 떠올라" 결국 오열 -
재혼 앞둔 서인영, 카메라 앞에서 돌연.."이제 때까지 보여주는 여자" 충격 근황 -
유재석, 매니저도 없이 홀로 시사회 참석 미담.."혼자 온 연예인 처음 봐" -
"새벽 4시에 웬 봉변?"...장성규, 동네 주민 '욕설 메시지' SNS에 박제 -
이경규, 6년 전 김숙에 KBS 대상 트로피 빼앗기더니…"낚시로 복수하겠다" ('사당귀') -
김숙, 뜻밖의 근육질 팔뚝 "낚시 위해 상체 운동만 한다" ('사당귀')
- 1.韓축구 대박 소식! '제2의 김민재' 이한범, 판 다이크 파트너 되나→리버풀이 주시 중...EPL서 인기 폭발! 英언론 '첼시, 리즈, 뉴캐슬, 브라이턴도 체코전 지켜봤다'
- 2.경기 시작 5시, 21mm '물 폭탄' 예보 실화냐...엘롯라시코, 정상 개최 가능할까
- 3.'계약 0순위' KIA 대이변…트레이드 실패 위기의 거포, 절호의 기회가 왔다
- 4.이강인, 토트넘에서 강등될 뻔했다...또 한번의 깜짝 폭로 "정말 진지하게 관심있던 훌륭한 선수"
- 5."이건 독재다!" 英해설위원 맹비난...스위스 PK골 장면 오프사이드 대논란. FIFA, 왜 SAOT 공개 안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