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80년대 '얄개' 시리즈를 통해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인기를 얻었던 배우 이승현이 2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승현은 TV조선(채널19) 일일 시트콤 '웰컴 투 힐링타운'에 출연한다. '웰컴 투 힐링타운'은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50년 지기 세 친구의 우정과 마지막 사랑을 찾는 좌충우돌 이야기. 이승현은 오지랖은 넓지만 가족들에게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노영만 역을 맡아 임하룡, 송대관과 함께 친구로 호흡을 맞춘다.
'웰컴 투 힐링타운' 촬영이 한창인 곳에서 만난 이승현은 "오랜만에 연기에 복귀하는 것이라 살짝 긴장도 되고,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아 부담감이 적지 않다"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차츰 촬영장에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예전의 감을 되찾고 있다"며 "과거보다 더 열정적인 자세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승현은 "'힐링타운' 속 노영만은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젊음을 유지하면서 촐랑거리는 인물"이라며 "과거 얄개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시트콤의 재미를 더하는 활력소 역할을 제대로 해낼 생각"이라고 했다.
극 중 친구로 등장하는 임하룡, 송대관과 호흡에 대해서는 "두 분 다 명성이 대단한데다 형님들이라 어려운 점이 없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촬영을 할 때도, 휴식 시간에도 친근하게 대해주시니 편한 마음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시절 아역배우로 연기인생을 시작한 이승현은 약 4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얄개'(얄궂은 개구쟁이) 시리즈를 비롯해 주연작만 150여편에 이를 정도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하이틴스타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 돌연 연기를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해외로 떠났다. 90년대 후반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후 영화-다큐멘터리 출연과 가수 변신, 뮤지컬 도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승현의 안방극장 복귀는 지난 1984년 종영한 드라마 '3840 유격대' 이후 28년 만이다.
한편 '웰컴 투 힐링타운'은 오는 11일부터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후 7시 30분 TV조선을 통해 방송된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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