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6-5 LG=LG가 5-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LG 마무리 봉중근이 오르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되는 듯 했다. 봉중근이 전준우와 김주찬을 범타 처리하며 2아웃을 잡을 때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벌어질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드물었다. 문제는 봉중근이 손아섭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타석에는 4번 강민호. LG 차명석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봉중근에게 조언을 했다. 하지만 봉중근이 던진 초구 직구가 한가운데 높은 곳으로 몰렸다. 강민호는 기다렸다는 듯이 공을 잡아당겼고 잠실구장 좌측 외야관중석 상단에 공을 떨어뜨렸다. 극적인 동점포. 연장으로 들어간 승부는 12회초 박종윤의 결승 적시 내야안타가 터졌다. 그렇게 긴 승부가 마무리됐다. 이날의 히어로 박종윤은 개인 최다안타 기록인 5안타를 폭발시켰고 12회말을 잘 막아낸 김사율은 시즌 16세이브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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