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는 네덜란드의 구원투수는 과연 누가 될까.
네덜란드 대표팀이 차기 사령탑 선정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후보군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먼저 거론된 지도자는 로널드 쿠만(페예노르트)이다. 하지만 고사 입장을 드러냈다. 쿠만은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설령 (네덜란드축구협회로부터) 제의가 오더라도 응할 생각이 없다. 페예노르트에 남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쿠만은 베르트 판마르바이크 전 감독이 28일(한국시각) 네덜란드축구협회와 계약을 해지한 뒤 가장 유력한 차기 후보로 떠올랐던 인물이다. 2011년 7월 페예노르트에 부임해 한 시즌만에 팀을 리그 2위로 올려 놓으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스타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춘 점도 이유로 꼽혔다. 네덜란드는 유로2012 조별리그 동안 선수 간 다툼과 감독과의 마찰 등 사분오열되면서 자멸했다. 쿠만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약했던 프랑크 데부어 아약스 감독도 차기 감독설을 일축한 상태다.
쿠만과 데부어의 고사로 네덜란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다가오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준비를 위해 발빠르게 재정비를 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 해졌다. 뚜렷한 차기 후보의 면면을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판마르베이크 감독 선임 당시 경쟁자로 지목됐던 마틴 욜 풀럼 감독의 취임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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