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차봉연)는 당뇨병 환자의 족부 절단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당뇨병 환자의 발견(見)수칙'을 11일 발표했다.
족부질환으로 인한 당뇨병 환자의 족부절단율은 비당뇨병 환자보다 약 12배 정도 높다. 당뇨병 환자는 혈관장애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발에 상처가 생기면 쉽게 세균에 감염되고 발이나 발가락에 괴사, 궤양 등이 생기면서 발가락이나 발목,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당뇨병으로 인한 족부절단의 85% 이상이 발의 작은 상처가 악화된 궤양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평소 발등, 발가락, 발바닥의 조그만 상처나 티눈, 물집, 부종, 홍반 등의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또 저림, 화끈거림, 무감각함과 같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증상이 나타나면 족부절단 위험신호로 생각하고 즉시 주치의를 찾아야 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라면, 발見(발견)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제2회 파란양말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는 23일부터 27일을 '당뇨병 환자 발견주간'으로 선포, 전국 11개의 병원 당뇨병센터 및 내분비내과에서 '발견교실'을 개최한다. 참석 환자에게는 당뇨병성 족부질환을 조기 예방할 수 있도록 발 관찰, 관리의 생활화를 돕는 '파란양말 발견세트'를 나눠준다. 이 세트는 '당뇨병 환자 발견수칙이 새겨진 발 관찰용 거울'과 '발 보호용 파란양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대한당뇨병학회가 권고하는 '족부절단 예방 9가지 발견(見) 수칙' 9가지>
▲ 외출 후 귀가 시에는 반드시 발을 미지근한 물로 씻으며 발 상태를 살핀다.
▲ 발을 말릴 때 흰 수건으로 발을 닦아 수건에 진물이 묻어나는지 살핀다.
▲ 거울로 발바닥까지 잘 들여다본다.
▲ 물집, 조그만 상처, 부종, 홍반, 발의 변화 유무를 매일 살핀다.
▲ 발톱을 자를 때는 발톱의 색이나 모양도 살펴본다.
▲ 물집, 상처, 티눈, 굳은살 등 발에 변화가 발견되면 꼭 주치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다.
▲ 발이 건조하고 갈라짐이 있다면 상처가 생기지 않게 보습제를 바르고 관리한다.
▲ 발이 저리고, 화끈거리고, 무감각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주치의를 찾는다.
▲ 족부절단 예방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당뇨병성 신경병증 검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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