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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만 팀 두번 구한 이근호, 득점포 부활 3가지 비결

by 김진회 기자
이근호. 사진제공=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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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27·울산)의 골 결정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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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는 15일 강원 원정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8분 김승용의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시즌 8호골. 지난 1일 전남전(1대0 승), 12일 제주전(2대2 무)에 이어 세 경기 연속골이다. 팀 승리의 파랑새가 되고 있다. 벌써 7월에 치른 세 경기 중 두 경기에서 '결승골의 사나이'가 됐다. 그렇다면 이근호의 득점포가 부활한 비결은 무엇일까.

이근호는 누구에게도 지는 것을 싫어한다. 강한 승부 근성이 이근호의 트레이드마크다. 특히 요즘은 더욱 그렇다. '마라톤 전략'을 펼치며 피말리는 선두권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입장에서 이근호의 승부 근성은 더 단단해진다. 이근호는 "(수원과) 승점 1차가 되니 동기부여가 된다. 사실 수원과 전북이 같이 비기길 바랐는데 전북이 이겨서 아쉽게 됐다. 수원도 수원이지만 선두팀과 점수차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승부사답게 우승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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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11승5무5패(승점 38)을 기록, 최근 3경기 무득점 11실점을 한 수원(12승3무6패·승점 39)과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리그 선두 전북(14승4무3패·승점 46)을 따라가기에는 전북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최근 12경기에서 10승2무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사실 체력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이근호는 올시즌 K-리그 21경기 중 20경기를 소화했다. 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7경기와 FA컵 2경기를 뛰면서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A대표팀에도 발탁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두 경기를 뛰었다. 빡빡한 시즌 일정을 예상해 겨우내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했던 이근호였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만만치 않았다.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많은 활동량 탓에 무릎도 좋지 않다. 이근호는 "시즌 초반에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점점 많이 힘들더라. 다행히 감독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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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에 대한 미안함도 이근호를 자극시켰다. 가장 미안했던 선수가 동갑내기 김승용이다. 지난시즌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한시즌을 같이 뛰면서 '코리안 듀오'의 힘을 과시했다. 올시즌도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승용은 윙어다. 때로는 자신이 골도 넣지만, 빠른 스피드와 영리한 플레이로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는 공격수들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하는 것이 주 임무다. 지난 20경기 동안 이근호는 김승용이 올려준 득점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합작골은 강원전이 유일했다.

"솔직히 승용이한테 욕을 많이 먹었다"고 고백한 이근호는 "매 경기마다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니 부담도 된다. 그래도 다행히 골을 넣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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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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