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은 숫자 놀음(?)이다. 1~7번까지의 선수중 각 승식을 적용하며 어떤 배번의 선수가 들어올지를 맞추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벨로드롬을 찾는 팬들중엔 나름 논리적인 추리 대신 호기심 반 재미반으로 본인이 좋아하는 숫자를 놓고 구매하거나 때론 가족의 생일, 심지어 경륜장 가는길 유난히 많이 보게된 차번호를 조합한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과연 경륜에선 어떤 번호가 가장 많이 들어오고 적게 들어왔을까?
예상지 '최강경륜'이 올 전반기 광명 25회차 총 1050경주의 쌍승 차권을 요일별로 집계, 눈길을 끈다. 박창현 발행인은 "편성담당자의 취향인지 아님 우연의 일치인지 이는 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유독 몰리는 숫자가 있다"고 귀띔한다.
금요일 4-1은 없다?
쌍승은 경우의 수가 총 42분의1이기에 우선 100에서 42를 나눠보면 각 차권당 균등하게 나올 확률은 약 2.38%다. 하지만 금요일 4-1차권의 경우는 올 전반기 동안 0.3%로 유독 빈타를 보이고 있는 반면 1-5의 경우는 4.6%로 평균치의 두배로 대조적이다.
여기서 4번=초주 선행 책임제란 핸디캡이 작용했을 것이란 것은 간과해선 아니될 부분인데, 한가지 재밌는 건 일요일의 경우는 4-1이 오히려 2.9%로 전체 평균을 웃돈다는 점.
고배당이 왜 일요일 유독 많이 형성되는지 짐작해볼 때 다소 설득력이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밖에 토요일은 2-1 3-5가 가장 많이 나왔고, 일요일은 4번을 제외하곤 대부분 전 차권이 큰 차이없이 골고루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금요일 1번을 주목!
가장 우승빈도가 높았던 축 배번(4번 제외 1,2,3,5,6,7번 중)은 금요일 1번으로 전체의 18.4%, 일요일은 5번(17%) 이었다. 반면 금요일 2번은 12.6%로 가장 확률이 낮았다. 또한 관심이 모아지는 4번의 경우는 경우는 금요일 5.1% 토요일 8.17% 일요일 9.8%로 갈수록 높아진다는 게 눈길을 끈다. 이쯤이면 금요일 2,4번에 비해 1번은 행운의 숫자로 꼽을만하다.
적게 나온 차권은 배당도 클까?
결론적으로 많이 나왔다고 해서 배당이 적은 것은 아니었다. 가장 빈도가 높았던 금요일 4-5의 경우 쌍승 평균 22.0배의 평년 수치. 4번을 제외한 차권중 가장 빈도가 적었던 2-3(1.5%) 2-1(1.8%) 경우는 각각 17.2배와 24.0배이며, 이는 희소성에 비해 배당은 평범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요일별 특정 차권이 상대적으로 입상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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