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참 괜찮은데…."
롯데 양승호 감독이 팀의 주축 선발투수인 송승준의 부진에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3일 부산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양 감독은 송승준의 최근 투구에 대해 "사도스키는 구위가 떨어져 부진한 것이다. 그런데 송승준은 그렇지 않다. 구위는 정상이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고 밝혔다. 올시즌 롯데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송승준의 성적은 4승9패. 특히 지난 31일 부산 KIA전 포함, 선발로 나선 최근 9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 경기 중 3실점 이상의 경기를 한 것은 단 한 번뿐이었다. 지난달 8일 삼성전에서 5실점 했다. 승리투수가 될 만한 요건을 갖추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는 얘기다.
양 감독은 최근 송승준의 부진의 원인에 대해 "심리적인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오랫동안 승리가 없자 곡 승리를 거둬야 한다는 생각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잘 던지다가도 5회만 되면 갑자기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송승준인 31일 KIA전에서 호투를 이어가다 5회 차일목에게 적시타, 김주형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양 감독은 "이런 경우는 딱 한 경기만 잘 풀리면 된다. 1승만 거두면 잘 될 것 같은데…"라며 열심히 던져주고 있는 제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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