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12년차 가수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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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가 콘서트 도중 발생한 화재에 침착하게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1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여름 콘서트 '싸이의 썸머스탠드 훨씬 더 흠뻑쇼'를 열였다. 약 3만 관객이 몰려 싸이의 열정적인 무대를 즐기던 중 메인 조명에서 갑자기 불길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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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라는 노래를 부르던 싸이는 급하게 노래를 중단했고, 관객들은 그때서야 조명에 불이 붙은 사실을 알게 됐다.
자칫 큰 혼동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싸이는 "여기서 동요하면 안됩니다"라며 관객들을 안심시킨 뒤 자신이 만든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즉석에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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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꺼지자 싸이는 "우리가 얼마나 뜨겁게 놀았으면 이렇게 불이 났겠느냐. 조명에 눈처럼 내려오게 하려고 하얀 천을 쌌는데 이 천이 탄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한 뒤 예정대로 공연을 이어갔다.
공연을 마친 뒤 싸이는 자신의 미투데이에 "불지른 광객들, 불같았던 광객들, 귀가용으로 틀어논 강남스탈에 말춤을 추던 광객들, 자랑스런 광객들 정말 멋졌어요 영광이었습니다"라고 감사의 글을 남겼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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