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드디어 선발야구를 하고 있다. 선발투수들이 길게 던져주면서 불펜의 과부하도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
SK는 8월에 11승4패(승률 0.733)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41승2무42패로 5할이 되지 않는 성적으로 시작한 8월. 1위 삼성과는 무려 9경기나 차이가 난 5위였다. 그러나 지금은 52승2무46패. 1위 삼성과는 5게임, 2위 두산과 1.5게임차로 접근했고, 3위 롯데와는 게임차가 없다.
이러한 고공 성적의 한 원인이 선발 야구다. 김광현 송은범 윤희상 채병용 부시 등 5명의 선발 투수들이 제몫을 하면서 활발해진 팀 타선과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는 것. 경기 후반 앞서거나 비기고 있을 때엔 승리조가 마운드에 올라 철벽 방어를 하며 또한번 승리의 기회를 만든다.
17∼18일 KIA전이 매우 중요했다. 엄정욱-박희수-정우람 등 승리조가 주중 롯데와의 3연전서 연이어 등판하면서 피로도가 높아져 선발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17일 부시가 완투에 가까운 8⅓이닝을 던지며 승리조를 쉬게 해줬고, 18일엔 채병용이 6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 승리조의 투구 이닝을 최소화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8월 15경기서 선발투수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는 8차례였다. 2경기에 1번꼴. 7월까지 85경기서 겨우 29번의 퀄리티스타트였던 것에 비하면 선발진이 많이 안정됐음을 알 수 있다.
SK 이만수 감독은 시즌 전부터 선발의 중요성을 얘기했었다. "선발이 6∼7이닝을 막아주고 불펜진을 가동해야한다"며 선발 투수에게 많은 이닝을 던지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예상외의 전체적인 팀타선의 부진으로 불안한 투구를 하는 선발을 오래 둘 수 없었고, 점차 불펜진에 기대는 경우가 잦았다. 힘들게 승리를 챙기면서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렸고, 박희수와 정우람은 부상으로 재활치료를 받기도 했다.
8월 들어 선발의 퀄리티스타트가 늘어나는 것은 분명 불펜에도 호재다. 이기든 지든 치열하게 1∼2점차 승부를 하는 경기가 많아 승리조의 등판이 많은 것은 여전히 부담이지만 선발이 오래 던지며 이들의 투구 이닝이라도 줄여 주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막판을 향해 달려가며 순위싸움이 더욱 치열한 상황에서 선발의 힘은 SK에 가장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가을이 다가오며 예전의 무서움을 되찾아가는 SK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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