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1 두산=롯데가 플레이오프 티켓에 1승만을 남겨뒀다.
롯데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용덕한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그것도 1회말에 손쉽게 올렸다. 19일만의 선발등판에 적응하지 못한 롯데 선발 유먼이 흔들렸다. 이종욱의 중전안타와 오재원의 2루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김현수가 깔끔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2사 후 이원석이 좌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려 2,3루 찬스를 맞았지만 최주환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은 내지 못했다.
하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게 이렇게 뼈아픈 일일지 몰랐다. 유먼은 2회부터 조금씩 감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1회 3안타를 몰아쳤던 두산 타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유먼에게 당했다. 안타가 산발에 그쳤다. 4회 런앤힛 작전 실패, 5회 김재호의 오버런도 뼈아팠다.
롯데는 7회 7,8,9번 하위타선의 힘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사 후 황재균 용덕한 문규현의 연속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조성환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역전엔 실패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9회초 '이적생' 용덕한의 한 방으로 끝이 났다. 용덕한은 1사 후 두산 두번째 투수 홍상삼의 높게 들어온 146㎞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결승 솔로홈런이었다. 양팀은 11일 롯데의 홈인 부산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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