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뮤지컬 축제 기대해주세요."
가수겸 배우 김원준이 오는 2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 함께 하는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의 MC로 나선다. 미쓰에이 멤버 수지와 함께 호흡을 맞춰 즐거운 뮤지컬 잔치를 이끈다.
당초 MC는 '국민 남편' 유준상. 김원준이 평소 친형처럼 모시는 멘토이다. 하지만 유준상이 지난 24일 영화 '전설의 주먹' 촬영 중 무릎인대가 파열돼 행사 진행이 어려워지자 동생으로서 빈자리를 메우기로 했다.
김원준과 유준상은 지난 2009년 뮤지컬 '잭 더 리퍼'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유준상이 동생인 김원준에게 연기는 물론, 배우의 소양, 품격까지 세세히 조언을 해주며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 올해 최고의 화제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출연도 김원준이 유준상과 상의해 결정할 만큼 사이가 돈독하다.
형이 큰 부상을 당해 마음은 무겁지만, 무리없이 MC를 소화하는 것이 진정한 우정을 발휘하는 길. 김원준은 "형이 빨리 완쾌해 함께 무대에 섰으면 한다"면서 "형 보다는 못하겠지만(웃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함께 호흡을 맞출 수지와의 만남엔 가슴이 설렌다. "평소에 정말 뵙고 싶었던 분 중의 한 명"이라며 "영화 '건축학 개론'과 드라마 '빅'도 열심히 봤다"고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지난 1992년 '모두 잠든 후에'를 빅히트시키며 원조 아이돌 스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원준은 2008년 '라디오 스타'를 통해 뮤지컬에 데뷔했다. 이후 '잭 더 리퍼' '셜록 홈즈' 등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았고, 요즘엔 오는 11월13일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하는 '락 오브 에이지' 연습에 한창이다. 데뷔 5년차의 어엿한 뮤지컬 배우다.
"무대가 정말 좋아요. 무대에 서면 뭔가 찌릿찌릿한 전기같은 느낌이 저를 미치게 만들죠."
다재다능의 김원준은 MC 경력도 만만치 않다. 요즘엔 KBS2 TV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의 진행을 맡아 능숙한 솜씨를 뽐내고 있다. 한마디로 뮤지컬 시상식을 위한 '준비된 MC'인 셈이다.
김원준은 다양한 개인기도 양념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개인기의 '실체'는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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