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는 시동이 좀 늦게 걸렸다. 호주 퍼스전 초반 5이닝은 그들이 일본 챔피언이라고 믿기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2012시즌 정규리그와 재팬시리즈에서 월등한 실력으로 우승했다. 롯데가 8일 퍼스를 6대1로 가볍게 제친 걸 감안할 때 요미우리는 경기 초반부터 크게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야구는 상대적이었고 예상과는 달랐다.
요미우리는 지난 3일 재팬시리즈에서 니혼햄을 4승2패로 제치고 우승했다. 그리고 축하 행사가 줄줄이 이어졌다. 우승 분위기를 안고 6일 아시아시리즈가 열린 부산으로 건너왔다.
요미우리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시리즈 첫 퍼스전(호주)에서 선발 투수로 고야마를 세웠다. 올해 페넌트레이스 10경기에서 2승2패1홀드(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엔트리에 포함된 선발 투수 3명 중 기록면에서 가장 떨어졌다. 롯데전엔 사와무라(10승10패), 결승전에 올라갈 경우에는 미야쿠니(6승2패)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고야마는 5⅔이닝 5안타 1실점했다. 요미우리 덕아웃은 6회 고야마가 케넬리에게 선제 타점을 얻어맞자 놀라는 분위기였다. 기자석의 일본 타자들도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했다. 고야마는 힘있는 퍼스 타자들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난타 당하지는 않았다. 직구가 구속이 빠르거나 위력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변화구 제구를 맘먹은 대로 자유롭게 했다.
요미우리는 이번 대회에 에이스 우쓰미, 스기우치, 홀튼 그리고 불펜의 핵 야마구치 등을 데려오지 않았다. 요미우리가 올해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팀 평균자책점은 2.16이었다. 일본 12개 팀 중 최고의 '짠물 피칭'을 했다. 이번에 선발 3명 등 주축 투수들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상대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들이 많다. 퍼스전에서 네번째로 마운드로 오른 후쿠다(8승1패 17홀드)는 위력적인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요미우리가 초반 고전한 것은 타자들의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재팬시리즈 이후 6일 만에 실전 경기를 했다. 천하의 요미우리 타자들이라도 방망이 감각을 최상으로 유지하기는 어려웠다. 게다가 퍼스 선발 투수 크라겟이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그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요미우리는 그를 상대로 3회 1사까지 안타를 뽑지 못했다.
요미우리 타선은 재팬시리즈에 출전했던 주전들이 다수 출전했다. 이번 시즌 타격 4관왕(타율, 타점, 출루율, 장타율)에 오른 요미우리의 안방마님 아베는 선발이 아닌 7회 대타로 출전, 적시타를 쳤다. 몸상태가 좋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베의 집중력은 뛰어났다.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칠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었다.
최다안타 공동 1위 사카모토는 3타석 범타 뒤 적시타를 쳤다. 거포 무라타는 5타수 무안타로 제대로 보여준 게 없었다.
하지만 요미우리가 퍼스전 초반에 보여준 게 그들의 본 모습은 아니다. 요미우리는 1-0으로 뒤진 6회말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7회말 3연속 안타와 외야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달아났다. 요미우리 타자들의 감각은 시간이 지날수록 살아났다. 경기에 녹아든 8회에도 3점을 추가했다. 장단 12안타로 7대1로 승리했다. 10일 롯데전(낮 12시)에선 더 활발한 타격감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요미우리는 경기를 할수록 더 무서워질 것이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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