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에게 주전들의 잇단 부상 속에 또 하나의 고민이 생겼다. 바로 외국인선수 레더다.
14일 고양실내체육관. KCC와의 홈경기를 앞둔 추일승 감독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시즌 첫 3연패에 빠지면서 5할 승률로 떨어진 것도 있었지만, 고민은 다른 데 있었다. 최진수 김동욱의 연이은 부상 이탈에 후 돌아온 테렌스 레더마저 무릎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레더는 지난달 30일 모비스전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개막 직전 발목 부상을 입고 3주 뒤에야 돌아왔다.
국내에서만 5시즌을 뛴 레더는 오리온스 전력의 화룡점정으로 여겨졌다. 올시즌 오리온스의 미래는 밝기만 했다. 김동욱 최진수의 포워드라인이 굳건했고, 전태풍을 영입하며 포인트가드 문제까지 해결했다. 여기에 레더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기만 하면 남부러울 게 없는 라인업이었다.
하지만 레더는 돌아온 뒤에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4경기서 평균 16분44초를 뛰는데 그쳤고, 고작 6.8득점 3.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형 용병'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는 실망스러운 모습 뿐이었다.
레더는 수비자 3초룰 폐지의 직격탄을 맞았다. 상대가 적극적으로 도움수비를 펼치는 등 골밑의 수비가 두터워지자 레더의 파괴력이 뚝 떨어졌다. 나쁘지 않은 중거리슛 능력이 있기에 금세 적응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막상 실전에 나서니 힘을 쓰지 못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레더는 발목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경기를 뛰면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지난 10일 KGC전에선 겨우 4분40초를 뛰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간 레더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온 2라운드 외국인선수 리온 윌리엄스가 있지만, 레더에 비할 수 없었다.
레더의 출전시간 얘기가 나오자 추일승 감독은 "무릎이 안 좋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어 "과거부터 있던 잠재적 부상이다. 알아보니 지난 시즌에도 후반에 고생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답답한 건 레더 본인이다. 또한 수년간 국내 최고 수준의 외국인선수로 군림했기에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 자신의 마음대로 안 따라주는 몸이 야속하기만 했다.
추 감독은 교체 얘기가 나오자 "여러 가지 경우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뽑을 수 있는 선수가 제한적이지 않나"라고 답했다.
올시즌부터 외국인선수 제도가 다시 드래프트제로 환원되면서,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외국인선수만이 리그에서 뛸 수 있다. 교체할 수 있는 선수가 사실상 몇 되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이미 많은 팀들이 부상과 부진 등을 이유로 교체 카드를 쓴 상황이다.
과연 레더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본인 만큼이나 오리온스도 고민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반쪽 짜리 전력으로 2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오리온스의 머릿속이 더욱 복잡해졌다.
고양=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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