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가 기존 멤버와 팀을 이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을 주고 있는 프로그램은 생각만큼 그리 많지 않다. 그런 프로그램을 뽑으라면 생각하는 프로그램이 <무한도전> 정도일 뿐.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어울리긴 하나 그 역할을 자주 소화해 주지 못한다. 그러나 <무한도전>에 이어 그 어울림을 잘 해주는 프로그램이라면 <런닝맨>을 빼놓을 수가 없다.
<런닝맨>에 출연하는 게스트가 유독 타 프로그램보다 적극적인 면은 프로그램 시작 전 일단 할 수 있는 선에서 서로 친해지는 단계를 거치기 때문이다. 간단하게나마 인사를 통해서 나이를 정리하고 형이면 형, 동생이면 동생의 서열정리를 하는 것은 최대한 거리낌 없는 자연스러움을 유도하는 데서 유용하게 쓰인다.
아무리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도 <런닝맨> 에서만큼은 이런 룰을 따름으로서 멤버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가까워지는 것은 <런닝맨>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박지성이니, 손연재이니, 박태환이니, 추신수니 하는 월드스타의 수식어는 <런닝맨> 에서만큼은 사라진다. 멤버들과의 벽도 사라지지만, 이는 시청자들이 좀 더 그들을 보다 가까운 이웃의 친구나 동생 형으로 생각하게 만들게 한다.
<런닝맨>에 대형 스타들이 방문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자신들에게 갖는 편견을 없애는 면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작용하기에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조금만 체력적으로 받쳐준다면 언제든지 노크를 할 수 있고, 자신의 장기에 맞는 아이템이 있을 때 불러달라는 말도 쉽게 할 수 있기에 언제든 많은 스타들이 거리낌 없이 출연을 하는 모양새다.
그간 경쟁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던 이승기의 출연은 현재 해당 프로그램을 정리한 상태기에 자연스레 이루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전 이승기도 X맨 시절 현 <런닝맨>의 제작진과 호흡을 맞춰 본 상태. 못 나올 이유는 없었고, 나와서도 생소한 면이 없었기에 더욱이 부담감은 접을 수 있었다.
게다가 유재석은 자신을 아껴주는 선배이고, X맨 시절 호흡을 맞춰 봤기에 같은 팀이 된 것은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 되었다. 복은 유재석으로 끝나지 않고, 이광수까지 팀원이 된 것이었고, 매 상황에 이 조합은 꿀 같이 달달한 웃음을 전해줬다.
이승기가 유재석과 이광수와 팀을 이루며 준 웃음은 각자의 능력도 있었겠지만, 더욱이 재미를 준 부분은 유재석의 재치 넘치는 탁월한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승기가 등장하고, 같은 팀으로 되면서 이광수를 평소와는 달리 고의적으로 신경을 안 쓰는 장면은 많은 웃음을 만들어 냈다.
유재석의 그런 재치있는 리드에 이광수가 눈치를 채고 매번 질투를 하는 모습은 더욱 더 큰 웃음을 만들어 내는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이승기는 또한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재밌어 하는 모습에서 순수한 모습과 허당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기에 시청자들은 이보다 더 친근할 수 없어 넋 놓고 웃을 수 있게 됐다.
유재석이 이승기만 신경 쓰면서 뒤에 따라오는 광수를 생각지 않는 모습에, 광수는 질투로 반응을 보여주는 모습이 1차적으로 웃음을 줬다면.. 곧바로 이어 유재석이 순발력 있게 '광수 씨'라고 반응을 한 모습은 큰 웃음을 만들어 내는 장면이 된다.
평소에는 그렇게 잘 챙겨주던 형이 갑자기 변심을 했다 생각하니 그저 억울하고 질투나는 광수의 마음을 또 한 번 요리하며 가지고 노는 유재석의 순발력은 마치 모르는 사람인 것처럼 대해 큰 웃음을 준다.
그런 유재석의 장난이 웃기면서도 질투를 해야 하는 광수는 지하철로 이동 중 중간중간 지속적으로 이승기에게 작은 복수를 하는 장면은 환상의 조합 코미디를 보여주는 듯했다. 광수가 웃음을 준 명장면은 바로 이런 곳에서 나왔다. '눈물이 핑도네요 형', '형은 아예 나한테 등을 지셨네요'로 질투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승기에게 복수하고자 도심형 버라이어티에서 약한 면을 꼬집어 '약간 촌스러운 거 아니에요?'라고 농담을 내 뱉는 장면은 당하는 이승기마저 자지러지게 만들었다.
기존 멤버와 새로운 게스트의 낯섦을 해결해 내는 <런닝맨>의 방식과 그 방식 안에서 자유자재로 매번 분위기를 바꿔가며 리드를 하는 유재석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 아는 이광수의 조합은 이승기와의 조합까지 꿀조합으로 만들게 했다. <김영삼 객원기자, 바람나그네(http://fmpenter.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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