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문을 연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가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2일 문을 닫았다.
사흘 전인 29일 1.8군을 투입, 포항에 0대5로 대패한 FC서울이 화려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부산과의 44라운드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경기 시작 50초 만에 세트피스에서 수비수 박용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전반 41분 데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비벽을 허문 몰리나의 패스가 기가막혔다. 데얀은 31호골, 몰리나는 19도움으로 올시즌 득점, 도움왕에 올랐다. 31호골과 19도움은 K-리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지난행 득점왕(24골) 데얀은 사상 첫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전반은 1-1로 문을 닫았다. 서울은 후반 12분 전세를 뒤집었다. 아디가 크로스를 정조국으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4일 수원전에서 유럽 복귀 후 첫 골을 터트린 정조국은 최근 6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는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서울은 승점 96점(29승9무6패)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역대 최다 승점, 승리다. 정규리그에서 한 차례의 연패도 없었다. 올시즌 포스트시즌이 사라졌다. 단일리그로 팀당 44경기(3라운드)를 치른 후 플레이오프 없이 우승팀과 정규리그 득점왕을 가렸다. 환경이 똑같았던 2003년 성남의 최고 기록을 넘었다. 당시 성남은 승점 91점(27승10무7패)을 기록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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