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다운제라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지 못했다."
유일하게 남은 아마추어팀 상무가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전에 선착했다. 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4강전에서 동부를 74대68로 제압했다. 1쿼터만 해도 크게 뒤지며 한계를 보이나 싶었지만, 2쿼터부터 추격을 시작해 3쿼터에 승부를 뒤집어냈다.
원소속팀 동부를 잘 아는 윤호영이 17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전반에 침묵한 강병현이 후반 들어 3점슛을 연신 성공시키며 13득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상무 이훈재 감독은 "초반에 생각보다 동부 선수들의 슛이 굉장히 잘 들어갔다. 선수들에게 어쨌든 체력은 저쪽보다 우리가 낫다고 말했다. 밀어붙이고 하나씩 잡아가면 된다고 했다. 속공 찬스가 계속 나면서 우리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전반에 5개 뒤졌던 리바운드를 결국 뒤집어낸 게 컸다고 평했다. 상무는 전반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12-17로 뒤졌지만, 결국 41-33으로 동부의 높이를 압도해냈다. 이 감독은 "오펜스 리바운드가 큰 도움이 됐다. 동부가 워낙 높다 보니 리바운드를 이기면 승리할 수 있단 얘길 많이 했다. 적극성이 빛을 발한 것 같다"고 했다.
결승 상대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뒤이어 열리는 전자랜드-삼성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
이 감독은 "어느 팀이 올라와도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선수들이 골고루 뛰어야 하는데 넉다운제인데다 내 경험이 부족해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지 못했다"며 "우린 여기 올인하다시피 하니 주전 선수들의 출전시간이 많아져 체력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고양=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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