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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논란' 결국 제도의 문제…일본, 대만 외인 제도는?

by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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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몸값 논란의 원인, 결국 우리 프로야구의 외국인 선수 선발 제도에서 찾아야 한다. 2명의 정예요원을 뽑아 풀가동해야 하는 만큼 각 구단들은 선수 선발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정해진 인력 풀에서 선수를 선발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뛰어난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는다. 그렇다면 일본과 대만은 어떻게 외국인 선수 제도를 운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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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는 외국인 선수 보유와 연봉에 제한이 없다. 때문에 오릭스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처럼 2년 7억엔(당시 환율로 약 105억원)의 많은 돈을 받고 뛰는 외국인 선수가 있는가 하면, 연봉 300만~400만엔(약 4000만~5000만원)을 받고 중남미에서 넘어온 어린 선수들도 많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싼 값에 데려와 1군용 선수로 만들기 위해 2군에서 직접 육성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일본무대에서 성공,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정복한 대표적인 선수가 알폰소 소리아노(시카고 컵스). 96년 히로시마 2군에 입단해 97년 1군에 승격된 소리아노는 98년 뉴욕 양키스의 눈에 띄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소리아노는 2004년 올스타전 MVP를 수상하고 2006년 '40(홈런)-40(타점) 클럽'에 가입하는 등 최고의 스타로 성장했다.

단, 보유수 제한이 없다고 해서 모든 선수가 1군에서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일본 1군 규정은 4명까지 선수 등록을 허용한다. 단, 이 4명의 출전에 대한 규정이 하나 있다. 4명 모두 투수, 4명 모두 야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투수를 3명 등록했으면 무조건 나머지 한자리는 야수로 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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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규모가 작은 대만은 제도도 자주 변경됐고, 조금 복잡하다. 2010년까지만 해도 팀당 외국인 선수 4명 등록이 가능했다. 단, 일본과 다른 점은 4명의 포지션이 모두 같아도 상관 없다는 것. 일례로 지난 2010년 SK가 대만에서 열린 슝디와의 클럽챔피언십에서 1승1패를 하고 돌아왔는데, 당시 슝디에는 카를로스 카스티요, 올란도 로만, 짐 매그레인, 라이언 큘런이라는 4명의 외국인 투수가 뛰고 있었다. 네 사람 모두 슝디의 대만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현재는 3명 만이 등록 가능하다. 그리고 3명이 모두 1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지만, 필드에는 동시에 2명 만이 설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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