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4강 PO 직행이다."
SK의 문경은 감독(41)은 올시즌 '초보돌풍'의 대명사다.
감독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뒤 맞은 이번 시즌에 단독선두 행진을 벌이며 달라진 SK 농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게 한 차례(2007∼2008시즌)밖에 안됐던 SK가 1999∼2000시즌 챔피언에 등극했을 당시 위용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그래서인지 요즘 어떤 상대를 만나든 SK의 팀 분위기는 '까불지 않으면 이긴다'는 자신감으로 뭉쳐있다. 1999∼2000시즌의 팀 분위기는 '우리가 왜 패해? 그럴 이유가 없는데'였다고 한다.
SK가 이처럼 강팀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은 최연소 사령탑 문경은을 비롯한 전희철-허남영 코치 등 코칭스태프의 찰떡궁합과 믿고 기다릴 줄 아는 구단의 배려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제 SK는 서서히 우승후보에도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SK에게는 꿈같은 현실이다. 그러자 문 감독은 초보답지 않게 현실을 재빠르게 포착하는 수완을 들고 나왔다.
올시즌 목표를 상향조정한 것이다. 올시즌 개막 이전만 해도 문 감독과 구단은 6강에 진출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시즌을 개막하기 전 으레 등장하는 각종 전문가들 예측에서 모비스가 확고한 우승후보로 꼽혔고, SK는 잘해야 6강에 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시즌 개막전에서 패배한 이후 5연승을 달리면서 상위권에 포진하자 문 감독은 조금씩 생각이 달라졌고, 자신감을 얻기 시작했다.
그 때 속으로 다짐했던 목표가 "3라운드 후반기까지 4강 순위를 지키고 있으면 6강 PO를 거쳐 4강 PO까지는 갈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는 정규리그 4강권 유지가 아니라 '4강 PO 직행'으로 목표를 대폭 상향조정했다. 프로농구 포스트시즌 시스템에서 4강 PO 직행은 정규리그에서 최소한 2위를 하겠다는 소리다.
SK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유일하게 우승했던 1999∼2000시즌의 정규리그 성적이 2위였다.
이제 서서히 우승을 향한 야망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문 감독이 26일 외국인 선수 크리 알렉산더와 슈터 김효범을 KCC에 보내는 대신 득점 공헌도가 높은 코트니 심스를 영입한 것도 우승 야망과 무관하지 않다.
문 감독이 정규리그 일정의 절반도 소화하기 전에 눈높이를 높인 것은 선수단의 재정비를 위해서다. 지금 SK 선수들의 경험과 분위기라면 자칫 자만에 빠질 수 있는 시점이다.
이럴 때 새로운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흐트러지지 않도록 고삐를 죄어 줄 필요가 있다. 정규리그 4위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안주할 것이 아니라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갖고 남은 일정에 대비하라는 메시지다.
예전같으면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고, '한동안 성적좋다고 기고만장한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이런 목표를 말하기 어려웠다.
허나 지금은 선수들부터가 이기는 맛을 알면서 젊은 혈기를 뿜어내고 있고, 3라운드까지 돌아보니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문 감독은 "과거에 모비스가 챔피언에 오를 때도 남들은 모두 6강도 힘들 것이라고 했는데 우승을 하지 않았느냐"며 모비스의 사례를 앞세워 우승 욕심을 내비쳤다.
현역 시절 무섭게 쏟아붓는 외곽포로 '람보슈터'의 별명을 달았던 문 감독. 그의 정교한 조준사격은 프로농구 랭킹 보드 위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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