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김유정, 김소현이 30일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 아역상을 수상했다.
세 사람은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국민드라마로 불린 '해를 품은 달'에서 아역 로맨스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김유정은 주말극 '메이퀸'에서 밝고 긍정적인 여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호평받았고, 여진구와 김소현은 수목극 '보고싶다'에서 재회해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연기했다.
여진구, 김유정, 김소현은 시상식 도중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깜짝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유정이 '해를 품은 달'에서의 단아한 한복 차림으로 OST '시간을 거슬러'를 부르던 도중 여진구가 세자의 곤룡포 차림으로 등장해 "잊어달라 하였느나. 잊어주길 바라느냐. 미안하다 잊으려 하였으나 너를 잊지 못했다"라는 명대사를 선보였다.
그때 갑자기 '보고싶다'의 OST '떨어진다 눈물이'라는 곡이 흘러나오며 무대 한켠에서 김소현이 노란 우산을 쓰고 걸어 나왔다. 김소현은 여진구를 향해 "정우야, 한정우"라고 불렀고, 여진구는 뒤돌아 곤룡포를 벗고 김소현에게 다가가 머리에 빨래집게를 꽂아주며 "이렇게 생겼구나. 이수연"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객석의 배우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인 여진구, 김유정, 김소현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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