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백화점들은 신년에 '후쿠부쿠로(복주머니)' 행사를 매년 실시한다. 복주머니 안에는 가격보다 3배 이상 비싼 제품이 들어 있다.
일본 명문 한신 타이거즈를 끼고 있는 한신백화점도 매년 복주머니 행사로 재미를 본다. 올해는 '후지나미 효과'로 복주머니 판매 속도가 빠르다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가 3일 보도했다. 한신백화점은 전체 복주머니를 지난해 6만5000개에서 올해에는 7만개로 늘렸다.
후지나미 신타로는 한신 타이거즈가 지난해말 고졸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은 유망주 투수다. 오사카 토인고 출신으로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때 일본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니혼햄에 입단한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루키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오사카 우메다에 있는 한신백화점에는 2일 개시전 약 7000명이 줄을 섰다고 한다. 1년 전 6000명 보다 1000명 늘었다.
개점과 함께 8층 타이거즈 전용숍에 팬들이 몰렸다. 3000엔(약 3만6000원) 짜리 타이거즈 복주머니(한정 300개)가 약 30분 만에 모두 팔렸다.
한 구매자는 "후지나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시간을 갖고 성장시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신백화점 홍보 담당자도 "후지나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후지나미가 잘 해주면 한신백화점도 떠들썩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타자 가네모토와 마무리 투수 후지카와가 각각 은퇴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진출로 팀을 떠났다. 대신 후지나미, 니시오카, 후쿠도메 등이 새로 가세했다.
한신은 지난해 55승75패14무로 센트럴리그 5위로 부진했다.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센트럴리그와 재팬시리즈에서 모두 우승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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