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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디펜딩챔피언 고양 대교의 지휘봉을 잡은 유동관 신임 감독(49) 역시 이런 학구파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공부하는 선수'의 1세대다. 포철(현 포항 스틸러스) 3년차였던 1988년 한양대 대학원 체육교육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일찌감치 배움의 길에 들어섰다. 당시만 해도 학업과 선수 생활을 병행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유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도 끊임없는 배움의 자세를 유지했다. 2003년 포항 코치직에서 물러난 뒤 브라질로 떠나 축구를 더 배웠다. 이후 모교인 영등포공고와 백암중, 신갈고를 지휘하면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 '교학상장(敎學相長·함께 가르치며 함께 성장한다)'을 철학으로 내세우는 대교가 세간의 예상을 깨고 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받아들인 이유다. 서명원 대교 스포츠단장은 "유 감독의 선임 배경에는 대교의 철학이 깃들어 있다"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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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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