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중원사령관 프랭크 램파드(34)의 이적 소식에 그와 동고동락한 동료 존 테리(32)가 큰 충격을 받았다.
테리는 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인스타그램에 "충격이라는 표현으로 말할 수 없다. 이제 램파드의 명예를 위해 (등번호) 8번을 영구결번시켜 한다"라고 썼다.
그는 글과 함께 2008~2009 시즌 FA컵 우승 당시 램파드와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는 사진을 올려놓으며 그와의 우정을 추억했다.
테리의 글에 팬들이 깜짝 놀라 "무슨 영문이냐"고 묻자 테리는 "어제 스카이스포츠에 램파드 에이전트가 한 말을 봤다. 특별한 정보는 없다"면서 단순히 기사를 보고 느낀 바를 말한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유럽 축구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램파드의 잉글랜드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해 "올 여름 램파드가 첼시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램파드의 이적설은 올시즌 초부터 꾸준히 흘러나왔다. 2001년 웨스트햄에서 이적했을 때부터 팀의 중원을 책임지며 한 번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각각 세 차례씩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FA컵 우승 등을 통해 첼시의 황금기를 일궜다. 하지만 세월의 무게는 그를 '노쇠한 베테랑'으로 내몰았다. 올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세대교체의 희생양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램파드보다 2살 아래인 테리는 같은 웨스트햄 유스 출신으로 램파드와는 2001년부터 함께 첼시를 이끌며 수많은 추억을 공유한 절친이다. 일부 첼시와 램파드의 팬들은 테리의 글에 "이적을 막도록 힘 좀 써달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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