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경기를 포기하는 것은 안돼."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케빈 프린스 보아텡의 행동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AC밀란의 케빈 프린스 보아텡은 3일(이하 한국시각) 카를로 스페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 파트리아와 AC밀란과의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하던 중 갑자기 볼을 들고 관중석을 향해 차버렸다. 경기전부터 원숭이 소리를 내던 상대 서포터스에 대한 반발의 표시였다. 그는 즉각 경기 포기를 선언했고, 옷을 벗었다. AC밀란 동료들도 그를 따라나섰다. 장내 아나운서가 그만하라는 멘트를 계속날렸지만 경기장을 떠나는 흑인 선수들에 대한 원숭이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중단됐다. 이 사건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AC밀란은 브레이크 시즌 동안 '인종차별 반대' 프린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세계축구의 수장 블래터 회장도 이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블래터 회장은 "그냥 걸어나가는 것? 그것은 해결책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탈리아 축구협회로부터 아직 보고서를 받지 못했다. 그래도 그냥 경기를 포기하는 것은 패배했을때나 하는 일이다"고 했다. 블래터 회장은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경기장내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한다"며 "유일한 해결책은 강한 제재를 하는 것이다. 강등이나 승점 감점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블래터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일부 흑인 선수들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레딩의 제이슨 로버츠는 트위터에 '세르비아에 벌금부여 했다고 달라졌나. 당신이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인 '경기 포기'는 어때?'라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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