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다시 닻을 올렸다.
2012시즌 종료 후 약 한 달간 휴식을 취했던 제주는 4일 선수단을 소집했다. 박경훈 감독은 1월말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이후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2013시즌 목표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강도 높은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다.
분위기는 좋다. 공격의 핵심 산토스와 자일의 재계약이 불투명하고 박병주(광주) 박진옥 오봉진 윤원일(이상 대전) 등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났지만 새로운 브라질 출신 공격수들을 비롯해 광주의 스트라이커 박기동과 대구의 수문장 박준혁이 가세하면서 훈련장에는 유쾌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지난해 방울뱀 축구를 슬로건으로 삼았다. 그 동안 맹독을 내뿜지 못한 아기 방울뱀이었다면 올해는 다 자란 방울뱀이 될 것이다. 커다란 전력 누수도 없다. 이제는 아시아 무대에 다시 나갈 시기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겠다"라고 2013시즌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 감독은 수비 보완을 성공 과제로 손꼽았다. 지난 시즌 제주는 상위리그에서 경남(60실점) 다음으로 많은 골(56실점)을 내줬다. 간판 수비수 홍정호의 부상 공백에 마다스치, 최원권 등 수비라인의 줄부상까지 맞물리면서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다. 박 감독은 "성적을 내려면 수비가 중요하다"며 "홍정호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면서 수비가 무너져 버렸다. 하지만 한용수, 오반석 등 신예 수비수들이 값진 경험을 쌓았다. 백업 라인이 탄탄해진 만큼 독을 더 안정적으로 내뿜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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