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소속 브래드퍼드 시티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브래드퍼드는 9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브래드퍼드 밸리 퍼레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캐피털원컵 준결승 1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내키 웰스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후반 32분에는 로리 맥아들이 헤딩골을 넣었다. 후반 37분 한 골을 내주었지만 경기 종료 2분 전 칼 맥휴이가 쐐기골을 넣으며 2골차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브래드퍼드는 결승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1903년 창단한 브래드퍼드는 줄곧 하부리그에 있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2시즌 동안 1부리그에 있었던 것이 전부다. 브래드퍼드의 유일한 우승 트로피는 1911년 FA컵 우승이다. 이번 시즌 리그2에서도 8위에 올라있는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캐피털원컵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상위리그 팀들을 차례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2라운드(64강)에서 챔피언십(2부리그)의 왓퍼드를 2대1로 물리쳤다. 32강에서 4부리그의 버턴 앨비언을 3대2로 이겼다. 4부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다. 16강 상대는 프리미어리그의 위건 애슬레틱이었다. 브래드퍼드는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도 기적을 연출했다. '강호'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브래드퍼드는 23일 2차전 애스턴빌라 원정 경기에서 2골차 이상으로만 지지 않는다면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또 다른 준결승에는 첼시와 스완지시티가 격돌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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