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것은 질문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나선 김완주 전북도지사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그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과 함께 프레제테이션(PT)을 마치고 나왔다. 당초 예정된 1시간20분을 훌쩍 넘겼다. 오후 1시에 시작된 전북-부영의 PT는 질의응답까지 총 2시간30분 정도 걸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한 평가위원들은 먼저 PT를 한 전북-부영에 질문을 쏟아냈다. 당초 질의응답 시간은 20분. 하지만 평가위원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으면서 1시간 이상 길어졌다.
KBO는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10구단 유치 경쟁에 나선 수원-KT와 전북-부영의 PT를 실시했다.
전북-부영은 수원-KT와 10구단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북과 손잡은 이중근 부영회장은 PT를 마치고 난 후 "열심히 해서 좋은 구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면서 "PT를 잘 했다고 본다. 열심히 잘 할 자신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이렇게 길어진 것은 질문이 많아서 그랬다. 오늘은 한국야구의 희망을 얘기하는 날이었다"면서 "전북은 꿈의 구장을 짓고 부영은 최대한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전북-부영은 이 회장, 김 지사, 조희준 전 KBO 국제부장, 박노준 전 넥센 단장 등이 PT에 참가했다.
KBO는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 곳에서 병풍까지 쳐 놓고 PT를 실시했다. 하루 전까지 PT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던 KBO는 취재 경쟁이 붙자 뒤늦게 장소를 알렸다. KBO는 평가위원들의 휴대전화를 차단하고 비밀서약서까지 받았다.
수원-KT도 전북-부영과 똑같은 2시간30분 정도 PT와 질의응답을 했다. PT는 1시간, 질의응답이 1시간30분 걸렸다. 이석채 KT 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석채 회장은 "정말 어느 도시와 어느 구단이 한국 야구발전에 도움이 되는 지 우리의 소견을 아낌없이 얘기했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 시장은 "우리와 KT의 만남의 최상의 조합이다. 10구단의 수원 유치를 확신한다"며 웃었다.
PT를 참관했던 양해영 KBO 총장은 PT장의 분위기가 진지하고 뜨거웠다고 전했다. 마치 국회 청문회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KBO가 위촉한 평가위원은 총 23명이었는데 한 명이 불참하면서 평가는 총 22명이 했다. 평가위원들은 두 경쟁 지자체와 기업의 공약을 검증하기 위해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수원-KT와 전북-부영 모두 이번 유치전을 치르면서 시설과 인적 인프라 확충에 앞으로 수백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평가위원들은 그런 공약이 실천 가능한지를 주로 파고들었다고 한다. 수원-KT는 PT에서 스포츠 산업 쪽에 초점을 맞췄고, 전북-부영은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전통과 감성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총장은 "하루 만에 평가한다는 게 짧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미 1주일 전에 평가위원들에게 통보를 했다"면서 "그 분들이 이미 충분히 알고 PT에 임했다. 또 수원과 전북, KT와 부영에 대해 이미 알고 왔다. 오늘 하루면 충분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평가위원들은 평가 항목(약 30개)에 따라 점수를 매긴 후 총점을 냈다. 따라서 평가위원 한명의 점수 합께에 따라 개별적인 선호 구단이 갈린다. 이런 식으로 22명이 어느 쪽을 지지하는 지 우열이 갈렸다.
양 총장은 "평가위원들이 매긴 총점과 22명의 선호도 결과가 이사회에 밀봉된 채로 올라간다"면서 "오늘 평가는 참고 자료이다. 최종 결정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KBO 이사회는 11일 열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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