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노경은은 아직까지 연봉협상에 진척이 없다.
연봉 마지노선은 20일이다. 이때 두산 선수단은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그때까지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모든 게 순조로워진다.
노경은은 9일 "지난해 두 차례 구단 측과 만났지만, 올해는 단 한차례도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지난해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두산의 에이스로 재탄생했다. 12승6패, 7홀드, 평균 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투수고과부문에서 1위다. 지난해 연봉은 5500만원. 1억 중, 후반대에서 연봉협상이 체결될 것으로 보여진다.
진척되지 않는 연봉협상에 대해서는 일종의 초조감이 있었다. 하지만 시즌 준비는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 그는 올해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해 잘했지만, 올해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그런데 WBC가 자칫 개인적으로 시즌을 준비하는데 방해되지 않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WBC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시즌을 일찍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선을 다하면서 시즌 준비까지 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성공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내 공을 믿게 됐다"고 말한 그는 "10승을 해도 등판할 때가 되면 여전히 떨린다. 그런데 마운드에 서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다"고 했다.
그의 투구폼을 보면 상체를 많이 쓴다. 상대적으로 하체는 그리 많이 활용하지 않는다. 이런 약점에 대해서도 그는 안다.
노경은은 "지난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느꼈다. 하체가 매우 중요하다. 하체를 잘 활용해야 기복이 심해지지 않는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지난해 너무 잘했다. 때문에 올해 많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노경은은 "더 잘하려고 욕심부리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해 한 만큼만 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자칫 과욕으로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해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는 벌써 프로 9년차다. 자신감과 함께 여유가 있다. 올해도 노경은의 활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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