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공격력이 좋은 팀. 10일 현재 평균 77.5득점으로 1위다. 선두 SK(77.1점)보다도 높다. 포웰, 문태종 등 확실한 해결사에 정병국 같은 확실한 외곽슈터를 보유한 덕이다. 하지만 신경쓰이는 점 하나가 있다. 턴오버다. 전자랜드는 경기당 평균 13.1개의 턴오버를 기록하고 있다. 10개구단 중 최다다. 움직임이 많고 역동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팀. 상대적으로 실수도 많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전자랜드의 턴오버 흐름은 조금 심상치 않다. 평균에 못미치는 득점력. 턴오버가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자랜드는 최근 3경기 연속 60점대 득점을 했다. 9일 KGC 인삼공사 전에서는 2차 연장을 포함해 82점을 넣었지만 4쿼터까지는 69득점이었다. 평균 득점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 이 기간 턴오버도 많았다. 14개→13개→19개였다. 특히 9일 KGC전은 턴오버에 발목이 잡혔다. 초반부터 수비가 잘 이뤄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달아날 기회마다 턴오버가 나왔다. 포웰 대신 나선 카스토가 불과 13분8초를 뛰면서 무려 5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문태종도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공을 놓치는 등 턴오버를 5개나 범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초반부터 수비 등 여러 상황에서 좋은 흐름으로 가다가 기본적인 리바운드나 작은 부분에서 집중력을 잃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턴오버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 있었다. 이어 "다음 경기에는 선수들이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턴오버는 집중력 결여의 결과. 집중력은 체력과 무관하지 않다. 문태종 강 혁 등 주축 선수가 고령인 점도 신경쓰이는 요소. 전자랜드는 3위다. 선두 SK와 2위 모비스를 추격 중이다. 모비스와의 승차는 1.5게임. 벤치나 선수 능력을 볼 때 따라잡을 여력은 충분하다. 다만, 결정적인 승부처에서의 턴오버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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