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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어려운 겨울 전력수급 상황을 고려해 수요통제에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전기요금을 올리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논리다. 최근 전력 예비율이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한 설명이다. 또 원가회수율(전기생산비 대비 전기요금)이 87%선이라며 전기료 인상의 당위성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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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전기료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경영합리화를 주문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는 거의 없다. 산업계는 당장 지출이 늘게 됐다. 한전의 적자를 피를 짜내 메워야 하는 형국이다. 이참에 한전 중심의 전력공급 체계를 다변화시켜야 한다는 강경 발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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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에 있어선 또다시 손쉬운 요금 인상 안을 꺼내들었다. 근본적이고 합리적인,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해결책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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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관계자는 "자구노력도 한계가 있다. 관리가능 비용은 전체 4.4%(2조4000억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 "지난 5년간 평균 1조4000억원을 원가절감을 통해 마련했고, 올해도 1조원 규모의 원가절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이런 저런 자료를 들이대며 다른 나라에 비해 전기료 인상이 과하지 않다고 강조하지만 주먹구구식 인상을 지켜봐온 국민들은 혀를 찬다. 더욱이 정권말기에 새정부가 들어서면 인상이 힘들것이라는 판단 아래 기습적으로 요금 인상을 한 것도 기분좋은 일은 아니다.
한전에 고통분담 요구를 하는 것은 실효성이 적다. 스스로 알아서 잘하라는 식의 채찍질은 한계가 있다. 보다 적극적이고 투명한 원가산출 시스템 공개가 우선시 돼야 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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