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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에선 박희용에 이어 이창현이 4위, 한정희가 6위에, 여자부에선 정운화가 8위에 각각 올랐다. 한국은 5명의 선수를 결선에 올리면서 종합점수에서도 232점을 획득, 아이스 클라이밍 최강국인 러시아(286점)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산악 강국의 위용을 뽐냈다. 남자부 우승은 러시아의 알렉세이 토밀로프에 돌아갔고, 여자부에선 안젤리카 라이너(이탈리아)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난이도 경기는 마치 퍼즐을 풀듯 어렵게 구성된 홀드를 아이스바일로 찍으며 지정된 시간 내에 정상까지 오르는 것으로, 아이스 클라이밍의 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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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선은 예선과 준결승 모두 1위를 기록했기에, 우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컸다. 하지만 루트 중간에서 제대로 홀드 지점을 찾지 못하며 힘을 많이 빼는 바람에 완등 직전에서 아쉽게 물러나야 했다. 여자부에서도 안젤리카와 안나 갈랴모바(러시아) 등 두 선수가 완등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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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를 맞는 청송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은 유럽 이외에서 열리는 유일한 대회임에도, 성공적인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다. 3000여명의 관중들이 현장을 찾아 23개국에서 온 세계 최정상급 아이스 클라이머 124명의 치열한 경합을 지켜봤다. 이 대회를 찾은 국제산악연맹(UIAA)의 프리츠 브리즈란트 회장은 "오스트리아, 스위스, 러시아 등에서 열리는 다른 월드컵과 비교해서도 가장 잘 조직된 대회"라며 "청송 월드컵의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북미에서 월드컵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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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청송군수는 "얼음골을 원형 경기장으로 조성해 관중들이 아이스 클라이밍을 더 편리하게 관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근 폐교가 된 초등학교에 인공 암벽장을 만들어 사계절 내내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등 청송을 '클라이밍의 메카'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송=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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