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견된 포수 나폴리와 결국 1년 계약을 맺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com은 18일(한국시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스턴이 연봉 500만달러에 마이크 나폴리(32)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로 1300만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
연봉보다 인센티브가 큰 이유는 바로 나폴리가 당초 3년간 총액 39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기 때문. 나폴리와 보스턴은 지난 윈터 미팅 때 이와 같은 대형 계약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나폴리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엉덩이 상태가 정상이 아니란 판정이 나왔다. 바로 포수인 나폴리가 달고 있던 고질적 부상이다.
보스턴은 나폴리를 잡기 위해 인센티브를 보상책으로 선택했다. 포수와 1루수를 맡을 수 있는 나폴리는 지난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108경기서 타율 2할2푼7리 24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 올스타에도 선발됐다.
텍사스는 보스턴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 나폴리를 잔류시키려 애썼다. 하지만 나폴리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한다"며 이적을 선택했다.
나폴리가 텍사스에 남았다면 포수 포지션에서 A.J.피어진스키, 1루수는 미치 모어랜드, 지명타자에선 랜스 버크먼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만 했다. 게다가 피어진스키와 버크먼은 이적생이다. 나폴리의 입지가 너무나 좁아진 상황이었다.
나폴리는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펜웨이파크 원정 19경기서 7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7할1푼, OPS는 1.107에 달했다. 보스턴이 기대를 걸만한 상황이다. 보스턴은 나폴리가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2011년(타율 3할2푼 30홈런 75타점)의 모습으로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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