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페르난데스 퀸즈파크레인저스(QPR)구단주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뉴캐슬행이 유력했던 로익 레미(프랑스)를 낚아챈 페르난데스의 비결은 단순히 돈만은 아니었다.
레미는 QPR에서 8만 파운드(약 1억3487만원)의 기본 주급과 각종 옵션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 여기에 QPR은 마르세유에 1000만 파운드(약 168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하지만 레미가 단순히 거액의 돈 때문에 QPR로 온 것은 아니었다. 영국 포포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미의 QPR 이적에는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비디오 게임 실력'이 한 몫했다.
레미는 QPR과 막판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런데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비디오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들이 선택한 게임은 축구 게임인 'FIFA 13'이었다. 둘은 아무런 격없이 신나게 게임을 즐겼다. 레미는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고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아르헨티나 A대표팀을 선택했다. 현역 선수인 레미가 승리를 거두었다. 이 과정에서 레미는 마음의 문을 열었다. 그는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를 알 수 있었다. 구단주가 아닌 인간적인 면을 봤다"고 했다. 해리 레드냅 감독 역시 레미가 QPR을 선택한 이유였다. 레미는 "레드냅 감독과 오래 이야기했다.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게 됐다. QPR에 가야할 이유를 제시했다"고 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진심 보이기'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올 시즌 초 박지성을 영입할 때도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직접 서울로 날아오는 정성을 보인 바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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