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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 감독은 이 시점에서 크로아티아를 선택했다. 유럽파들 때문이다. 2월은 유럽파들을 시험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K-리거들은 동계훈련 중이어서 몸상태가 좋지 않다. 반면 유럽파들에게 2월은 시즌 중반이다. 몸상태는 최고조다. 유럽파들의 능력을 제대로 가늠해보려면 한국보다는 강한 상대와 맞붙어야 한다. 아시아팀들을 상대로 한다면 시간과 돈 낭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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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예방주사 효과'도 노리고 있다. 강팀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른 뒤 약팀과 만나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지난해 5월 스페인전이 좋은 예다. 최강희호는 2012년 5월 30일 스위스 베른으로 날아가 스페인과 친선경기를 했다. 결과는 1대4 패배였다. 하지만 9일 후인 6월 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카타르전에서는 4대1의 대승을 거두었다. 스페인을 상대로 했던 A대표팀 선수들에게 카타르는 너무 약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은 그리스에게 2대0으로 승리했다. 그 뒤에는 9일 전 스페인과의 친선경기 0대1 패배의 강팀 예방주사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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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월드컵 등 세계무대에서는 상황이 뒤바뀐다. 아시아권 팀들과의 맞대결 때와는 다르게 약자가 된다. 살 길은 선수비 후역습 밖에 없다. 순도높은 골결정력이 필수다. 수준 낮은 아시아팀들만 상대하면 골결정력을 기를 수 없다. 틈틈이 유럽 강호들과 경기를 가지면서 골결정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갈고 닦아야만 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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