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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포스터의 용기 있는 고백을 보면서 문득 떠오르는 게 있다. 우리 영화계도 커밍아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숨기고 싶은 얘기에 대해 꺼리고 감출 것이 아니라 당당히 드러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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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좋아 영화 관련 일을 하게 됐다"는 한 영화 스태프는 "좋아하는 일이라 즐기면서 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부분도 무시할 순 없는 노릇이다. 얼마 안 되는 수입과 사회적 대우를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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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의 독과점과 이로 인한 교차상영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이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영화계가 시끄러웠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을 비롯해 교차상영 끝에 영화를 내리기로 결정한 '터치'의 민병훈 감독,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통해 "최근 어떤 동료 감독이 자신의 자식과도 같은 작품을 스스로 죽이는 모습을 봤다"라며 '터치'의 조기 종영을 안타까워 한 최민식 등이 공식석상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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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우리 영화계의 제1 과제는 1000만 관객 달성이 아니라 영화계 곳곳의 소리 없는 외침을 듣는 것이 돼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영화도 살고 사람도 산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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