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근영 수원 삼성 고문(53)이 K-리그 2부 리그 FC안양의 초대 단장으로 22일 선임됐다.
오 단장은 프로축구단 전문 경영인이다. 1986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1996년부터 수원 선수운영팀장, 홍보마케팅팀장, 사무국장, 단장을 두루 거쳤다.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수원이 '축구도시'로 정착하는데 힘을 보탰다. 블루랄라 캠페인등 팬 친화적인 마케팅 기법을 활용, 축구단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뛰어난 조직 관리 능력도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수원의 초창기 인프라 구축 작업에 많은 공을 들여 K-리그 4회 우승 등 총 22개의 국내외대회 우승을 일궈내는데 힘을 보탰다.
오 단장은 "안양은 시민들의 힘으로 창단된 구단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창단 과정에서 보여준 안양시민들의 축구 사랑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안양 시민들의 기대와 수준에 부응할 수 있는 명문 구단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최대호 FC안양 재단이사장은 "오 단장의 영입으로 사무국 구성이 완성됐다. 전진만 남았다. 필요에 따라 논쟁도 하겠지만, 결정된 것은 힘을 모아 밀고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오 단장은 축구 열정을 꽃피웠다. 마지막 불꽃은 안양에서 화려하게 태울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오 단장 영입으로 사무국 구성을 완료한 FC안양은 구단 재정 안정화와 팬 저변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울산 울주군 간절곶 스포츠파크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는 FC안양은 다음달 2일 창단식을 갖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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