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이후 101년 만에 스완지시티를 리그컵 결승으로 이끈 기성용(24)이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결승행 티켓은 생일 선물이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 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기성용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생일날 좋은 선물을 받았다. 이제 결승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기성용은 24일 웨일스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캐피탈원컵(리그컵) 4강 2차전 첼시전에 풀타임 활약했다. 스완지시티는 0대0으로 비겼고 최종합계 1승1무(2대0 승)로 구단 창단 이후 사상 첫 메이저대회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24일 맞이한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는 트위터 멘션이었다. 공교롭게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에서도 24번을 달고 뛴다. 24번을 달고 24번째 생일을 24일에 맞이한 셈이다.
그러나 아찔한 순간을 겪기도 했다. 기성용은 전반 39분 드리블을 하던 중 첼시 하미레스에게 오른 발목을 밟혔고 발목이 꺾이면서 그대로 쓰러졌다. 오랜시간 발목에 고통을 호소하던 기성용은 치료를 받은 뒤 그라운드로 복귀했지만 발목이 불편한 듯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은 결승행 티켓이라는 값진 생일 선물을 안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기성용은 "오늘 시즌 끝날 뻔했다. 아 오늘 정말 끝났다고 생각했다. 다행이다. 즐기자"라며 안도했다.
한편, 영국 언론은 기성용에게 거친 태클을 한 하미레스에 대해 "파울이 되었어야 할 상황이다. 운 좋게 경고를 면했다"고 평가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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