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하루만 더 시간을 주세요. 하루만 더 기다려주세요. 지금은 결정을 못내리겠습니다. 잠시만 멈추고 되돌아보며 깊이 생각하고오겠습니다. 제 결정을 존중해주세요."
돌발변수가 생겼다. 풀럼에서 QPR로 대반전 이적을 결정한지 하루도 안돼 윤석영(23)이 혼란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런던에 도착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QPR과의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된 아침이다.
영국이적 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QPR과의 계약이 임박한 시점에서 풀럼의 업그레이드된 제안이 뒤늦게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입단 테스트'를 운운하며 윤석영 영입에 뜸을 들이던 풀럼이 하룻만에 QPR행이 급물살을 타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바이아웃을 충족시켰고, 선수에게 더 좋은 조건의 공식 오퍼를 전남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영은 아직 메디컬테스트를 하지 않았다. 계약서에 도장도 찍지 않았다. 양손에 떡을 쥐게 됐다. 꿈의 무대를 앞두고 자신에게 가장 좋은 조건을 위해 당연히 한번 더 고민할 시간을 갖기 원한다. '지한파' 마틴 욜 감독이 있는 풀럼은 최하위 QPR에 비해 안정적이다. 주전 가능성도 높다. 대선배 박지성이 뛰고 있는 QPR 역시 매력적인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 풀럼과 QPR, 영입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이적 시장에서 흔히 하는 말처럼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생일대의 선택을 앞두고 냉철하게 고민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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