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난 2일 LG와 KT의 경기가 벌어진 창원 실내체육관.
Advertisement
프로농구는 경기를 시작하기 전 원정팀 선수단을 먼저 소개한 뒤 홈팀 선수들을 시끌벅적하게 인사시키며 기를 불어넣는다.
Advertisement
하지만 이날 서장훈은 하프라인까지 걸어나와 관중석을 향해 정중하게 허리를 굽혔다.
Advertisement
이날 창원 원정경기는 서장훈에게는 선수생활 마지막이었다. 올해 우리 나이로 불혹에 접어든 서장훈은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서장훈은 "창원의 농구팬 여러분들이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내가 소속했던 팀이었기 때문에 선수 소개 시간을 이용해서라도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시즌 정규리그가 5라운드로 접어들면서 이제 종착역으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그러자 서장훈은 조용하게 작별여행을 떠나기 시작한 것이다.
프로 선수생활 15년 동안 서장훈이 몸담은 팀은 현 KT와 LG만 있는 게 아니다. SK, 삼성, KCC, 전자랜드를 거쳤다.
서장훈은 앞으로 이들 전 소속팀과의 원정경기를 할 때도 하프라인에서 팬들께 인사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KCC의 전주 팬들에게는 인사를 할 수 없게 돼 아쉽다고 한다. 지난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사이 전주 원정경기가 모두 끝났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은 5, 6라운드 2경기는 모두 부산 홈경기다.
서장훈의 작별인사는 원정팀 관중을 대상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6라운드가 시작되면 경기 시작에 앞서 상대팀 감독과 선수들에게 일일히 인사를 한 뒤 경기에 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앞서 서장훈은 올시즌이 끝나더라도 자신의 은퇴식을 하지 않고 조용히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서장훈은 "팀 성적도 좋지 않은데다, 마지막 시즌을 연봉없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뛰고 있는 중이다"면서 "KT는 그런 나를 잠깐 받아준 팀인데 무슨 레전드 스타라도 되는 것 마냥 거창한 은퇴식을 치르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은퇴식을 한사코 사양했다.
"팀 성적도 좋지 않은 데다, 내가 마지막 시즌에 잘 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라고 반문한 그는 "떠날 때는 말없이 조용하게"라는 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서장훈은 한국 프로농구사의 커다란 기둥이자 전설이었지만 이제는 묵묵히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는 중이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요원, '박보검 닮은꼴' 셋째 아들 최초 공개..이민정♥이병헌과도 만남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김준수, 사이버트럭 국내 1호 차주라더니 "테슬라만 5대..슈퍼카 15대 처분" -
카리나 손 만지작? 김도훈, 논란 커지자 직접 해명 "손댄 적 없다" -
유재석, 횡령 의혹에 내용증명도 받았다..."아직 소송 들어간 건 아냐" ('놀뭐') -
현아, 임신설에 뿔났나...직접 노출 사진 공개→♥용준형과 데이트까지 인증 -
故 이은주, '주홍글씨' 뒤에 숨겨진 고통....21주기 다시 떠오른 그날 -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 일란성 쌍둥이 언니 공개 "내 행세하고 돌아다녀"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헝가리 귀화 후 첫 올림픽' 김민석, "대한민국 너무 사랑했기에 밤낮 고민"→"스케이트가 내 인생의 전부였다"[밀라노 현장]
- 2."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3.[밀라노 현장]'빙속 맏언니' 박지우 매스스타트 결선 14위…女빙속 베이징 이어 노메달, 韓빙속 24년만의 노메달 '충격'
- 4."김연아 금메달 빼앗아 갔잖아!" 논란의 연속, 충격 주장…'러시아 선수 없으니 女 피겨 경기력 10년 후퇴'
- 5."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야" '엄마의 손편지' 품고 달린 최민정의 '라스트 댄스'→"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