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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국내 팀들의 투수진 개편의 중요한 결정 기준은 무엇일까. 전지훈련을 한창 진행중인 각팀은 현재 투수들의 보직을 정하느라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핵심은 선발진과 마무리를 어떻게 꾸릴 것인가이다. 감독마다 성향이 다르지만, 이미 기존 보직을 안고 있는 투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자원을 놓고 볼 때 보통 선발을 먼저 정하고, 마무리, 셋업맨, 기타 불펜 순서로 보직을 나눈다. 특히 최근에는 선발진 강화를 마운드 구성의 핵심으로 여기는 추세다. 기량이 뛰어난 투수에게 선발을 맡기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한 번 맡은 보직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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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지난해 부동의 마무리였던 프록터를 포기하고 히메네스를 영입했다.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인 35세이브를 기록한 프록터를 포기한 이유는 불안한 투구 내용 때문. 게다가 2010년 두산서 14승을 올린 히메네스의 몸상태가 괜찮다는 판단을 하고 재영입한 것이다. 마무리는 홍상삼이 맡는다. 지난해 셋업맨으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홍상삼은 마무리 경험이 없다. 건강상태가 완벽한 히메네스를 다시 데려오고 홍상삼을 '불확실한' 마무리로 선택했다는 것은 선발진 강화를 먼저 생각했다는 의미가 된다. SK는 군에 입대한 기존 마무리 정우람의 공백을 박희수에게 맡길 계획이다. SK의 경우 선발투수중 마무리를 선택할 상황이 못되기 때문에 박희수 이외에는 사실상 대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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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과 넥센, 롯데는 각각 오승환, 손승락, 김사율 등 기존 마무리가 건재하기 때문에 오로지 선발진 강황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2명과 장원삼 윤성환 차우찬 배영수 등 여전히 선발진이 막강하다. 넥센은 나이트-밴헤켄의 원투펀치를 도울 3명의 선발투수를 찾고 있고, 롯데 역시 선발진 구축에 신경을 쏟고 있다. NC는 신생팀이기 때문에 투수진 구성 방침이 기존 팀들과는 다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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