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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산하 공동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4일(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그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계 축구경기를 대상으로 승부조작을 저지른 광범위한 범죄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전세계 30개국에 걸쳐 680경기에서 조직적인 불법 승부조작이 일어났다. 로버트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은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기는 전 세계적으로 680경기에 달한다. 이 가운데 380경기는 유럽에서 일어났고, 나머지 300경기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터키가 79건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이 70건, 스위스가 41건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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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은 잠잠해지면 터지는 스캔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상 최대인 점에서 국제 축구계가 경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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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미 홍역을 치른 한국 축구는 어떨까. 유로폴이 "나머지 300경기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발생했다"고 한 발표가 찜찜하다. 한국은 2008년 K3(3부 리그)와 실업축구에 이어 2011년 K-리그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다.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 축구가 연루돼 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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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무슈케 국제축구연맹(FIFA) 안전국장은 "FIFA 등 전 세계 축구계가 승부조작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으나 사법당국 등 외부의 도움이 없으면 해결하기 어렵다"며 "축구인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 FIFA 윤리규정을 바탕으로 영구제명 등의 제재를 받지만 축구계와 관련 없는 사람에게 내려지는 법적 처벌은 미약한 수준"이라며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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