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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동부 강동희 감독은 경기 전부터 힘든 경기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리바운드에 약점이 있는 팀. 골밑 플레이에 능한 용병을 보유한 상대는 부담스럽다. 강동희 감독은 오리온스전에 앞서 "골밑을 휘젓는 용병 리온 윌리엄스가 있다. 최진수의 높이도 있다. 우리는 (김)주성이가 없는 상황이라 높이와 수비에서 다소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골밑에서 윌리엄스와 외곽 전태풍을 중심으로 한 2대2 플레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체력이 문제였다. 동부는 지난달 31일부터 거의 '하루 경기-하루 휴식'의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주성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 걸음씩 더 뛰던 선수들에게는 큰 체력 부담이었다. 결국 탈이 났다. 2쿼터부터 오리온스의 적극적인 트랩 수비가 본격화되자 공격 흐름이 무뎌졌다. 가뜩이나 확실한 해결사가 없는 상황에서 대혼란이 일어났다. 2쿼터 팀득점은 단 8점. 전반 종료 후 이미 42-23으로 더블 스코어 가까운 점수 차가 생겼다. 후반 반전은 없었다. 시종일관 오리온스 우위. 점수 차가 점점 더 많이 벌어진 채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오리온스는 백전노장 조상현(13득점)의 역할이 컸다. 선발 출전해 3점포를 잇달아 터뜨리며 초반 승기를 잡는데 기여했다. 지친 동부에 반전은 없었다. 오리온스 수비에 막혀 최악의 공격력을 보인 끝에 완패했다. 브레이크 이후 전패이자 최근 6연패다. 슈팅 기회도 적었고 성공률도 저조했다. 54득점은 올시즌 팀 최소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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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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